韓 언론자유지수 47위로 4단계 하락…北·中은 '꼴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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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47위를 기록했다.
RSF는 전 세계 180개국의 언론 환경을 평가해 '좋음'(8개국) '양호'(44) '문제 있음'(55) '나쁨'(42) '매우 심각'(31)으로 분류했다.
RSF는 한국에 대해 "400개 이상의 방송사와 600개 이상의 일간지가 있어 풍부한 미디어 지형을 가지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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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47위를 기록했다. 북한과 중국은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3일(현지시간)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RSF는 전 세계 180개국의 언론 환경을 평가해 '좋음'(8개국) '양호'(44) '문제 있음'(55) '나쁨'(42) '매우 심각'(31)으로 분류했다.
이 중 한국의 언론 자유도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함께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RSF는 한국에 대해 "400개 이상의 방송사와 600개 이상의 일간지가 있어 풍부한 미디어 지형을 가지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통과 기업의 이해관계로 인해 종종 언론인들이 감시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방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실관계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은 7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며 "언론이 개인과 기업의 이름과 같은 중요 사항을 생략한 채 보도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또한 "언론사 수익은 그들의 편집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광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북한은 180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RSF는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인 정권"이라며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금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공식 대변인인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이 허용한 유일한 뉴스 출처"라며 "AFP통신과 교도통신 등 일부 외신이 북한에 진출했지만 철저한 감시 아래 운영돼 보도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75위였던 중국은 4단계 낮아진 179위를 기록했다. 178위에는 베트남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르웨이는 7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아일랜드는 4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덴마크였다. 미국은 45위를, 일본은 68위로 조사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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