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구단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 '-3'…33세 베테랑의 속내 "마운드 위 여유 찾았다" [광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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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은 올해도 팀내 최고의 믿을맨이다.
구승민은 9연승 과정에서 무려 6경기에 등판, 실점없이 세이브와 홀드를 올리며 팀의 질주에 이바지하고 있다.
구승민은 올해 합류한 베테랑 3인방(김상수 신정락 윤명준)을 제외하면 팀내 투수 최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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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은 올해도 팀내 최고의 믿을맨이다.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든든' 그 자체였다. 선발 박세웅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김진욱 최준용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던지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구승민은 9연승 과정에서 무려 6경기에 등판, 실점없이 세이브와 홀드를 올리며 팀의 질주에 이바지하고 있다.
구승민은 올해 합류한 베테랑 3인방(김상수 신정락 윤명준)을 제외하면 팀내 투수 최고참이다. 지속적인 선수단 리빌딩 과정에서 지난해 김대우 진명호 등이 떠났기 때문. 150㎞를 넘는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의 소유자인 그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2019년을 제외하면, 2018년 이후 롯데의 가장 든든한 필승조다. 상대의 범타를 유도하는 공격적인 피칭이 일품.
2020년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25홀드를 기록, 단일 시즌 롯데 최다 홀드(2018년 오현택 25홀드)와 타이를 이뤘다. 김원중이 연투로 지쳤을 땐 마무리 역할까지 도맡는다. 팀내 생활에서도 김원중과 함께 어린 투수들을 보듬는 다정한 고참이다.
올해 4월에만 8홀드를 추가했다. 어느덧 통산 94홀드. 구단 역대 최다 홀드(96개, 강영식 불펜코치)를 올시즌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경기후 구승민은 "오늘도 공격적으로, 피하지 않는 피칭을 하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투수코치님들이 투수들과 소통을 계속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는게 우리들이 멘탈적으로 강해진 원인이다. 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마운드에서 여유를 갖고 피칭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연승 과정에서 롯데 불펜진의 케미는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구승민은 "연승하는 동안 불펜투수들이 서로에게 격려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인지하면서 뭉친결과가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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