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태양광 빛났다" 신성이엔지 영업이익 49%↑

강경래 2023. 5.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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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가 이차전지와 태양광 사업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43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클린룸과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를 만드는 클린환경(CE)사업부문 매출은 101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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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3억,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
반도체·이차전지 투자 지속, 해외 매출 33%↑
"전통적 비수기에 재생에너지 값진 성과 거둬"
신성이엔지 과천 신사옥 전경. 신성이엔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이차전지와 태양광 사업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43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12% 줄어든 1213억원이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등에서 국내 프로젝트가 다소 지연되고 태양광 시장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영향으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오는 2·4분기부터는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클린룸과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를 만드는 클린환경(CE)사업부문 매출은 101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지에 투자를 늘리면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수주가 증가했다. 실제로 해외사업부문 매출이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났다. 신성이엔지는 이차전지 해외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태양광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 역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하지만 원자재 수급,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183%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1·4분기는 비수기지만 태양광,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등 해외사업부문 성장을 통해 의미 있는 흑자를 거뒀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클린룸, 드라이룸 장비 경쟁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7년에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장비 국산화를 일군 중견 장비기업이다. 최근 공조 장비를 위한 증평사업장을 설립한 뒤 반도체 산업용 외조기(OAC), 공기 조화기(AHU)를 비롯해 이차전지 드라이룸 고효율 제습기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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