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제56차 연차 총회 인천서 개막…역대 최대 참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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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3일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등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ADB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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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복합위기 맞은 아시아, 역내 협력 중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3일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연차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 총회로, 참가인원만 5000명에 이른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이번 행사를 주도한다.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등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ADB측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2일에는 부대행사로 한중일, 한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다.
이번 연차 총회의 주제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Rebounding Asia: Recover, Reconnect, and Reform)’이다. 개회식을 비롯해 총회 공식행사, 주최국 행사 등 총 70여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은 1988년 수원국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며 “차별화된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 협조융자를 통해 ADB와 협력하고,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의 활동을 재정적,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K-Hub)를 내년에 한국에 열고, 한국이 2006년 설치한 신탁기금(e-Asia 전자협력기금)에 추가 출연을 약정하는 등 ADB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기반도 제공한다. 2일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국 세미나의 날’을 열었고, 국내 기업 홍보행사를 통해 민간·공공 기업들과 ADB 및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주선한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도 이번 총회를 통해 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의 밤에는 뉴진스와 포레스텔라, 생동감크루, 박다울 등이 출연한다.
한편 ADB는 1966년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됐다. 2023년 현재 총 68개국(역내 49개국, 역외 1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역내 개도국의 경제개발 위한 개발금융 지원, 개도국 개발정책·계획 조정 지원, 기술원조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1966년 창립회원국으로, 지분 5.026%(8위), 투표권 4.315%(8위)를 보유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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