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수준은 세계 28위권…정만기 부회장 “빠른 키맞추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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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 공급은 부족하다. 전사적·전계층별 교육 필요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업계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현장에서 AI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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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수준 선진국 못미쳐…1위 美, 2위 中 순서
무협 “AI 인재 양성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 각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 공급은 부족하다. 전사적·전계층별 교육 필요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업계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현장에서 AI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AI 기술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별 경영 전략 조직과 직무 단위별 활동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성공 사례를 참고한 세부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정 부회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이 자리했다. 정 부회장은 “무역협회는 포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성을 보유한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AI‧디지털 전환을 통해 우리 수출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향후 협회와 포항공대는 연내 최고경영자(9월) 과정 및 대학생 과정(7월)을 개설하고, 계층별·산업별·직무별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교육 프로그램은 ▷AI 도입 전략 기획‧실행 ▷AI 기술 활용 비즈니스 성과 창출 등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 규모는 2027년 4000억달러 수준으로 2022년 대비 연평균 3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킨지(McKinsey) 역시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70%가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무역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은 향후 도입할 디지털 기술로 AI를 최우선(67.5%)으로 꼽기도 했다.
AI 기술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AI 도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AI 도입 기업의 77.8%가 성과를 창출했고, AI 도입으로 기업 매출은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비 산업별 디지털 전환 및 기업의 AI 활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도입에 핵심 요소인 인적 자원 확보 측면에서는 양적‧질적 열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기관이 집계한 한국의 AI인재순위는 28위 수준. 국내 산업군에서의 AI활용률은 제조업의 경우 1.6%, 금융은 11.1%, 통신은 34.7%였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결과를 프로그램 설계에 십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AI 인력 내재화에 초점을 맞춰 ▷기업 직무별 현장 인력의 AI기술 활용 역량 함양 ▷신규 인력의 기업 비즈니스 및 AI 기술 종합 역량 습득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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