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수점 리뉴얼 한 달 만에 매출 '성장세'…'차별화' 전략 주효

신민경 기자 2023. 5.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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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입 미래형 대형마트'로 재개장한 이마트(139480) 연수점이 한 달 만에 매출 성장세다.

이마트는 연수점이 리뉴얼 개장한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정환성 이마트 연수점 점장은 "인천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곳으로 평일 점심시간에도 좌석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며 "주말에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아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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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수점, 3월30일~4월30일 매출 전년 동기 比 18% ↑
850억원 투자 10개점 리뉴얼 단행…"혁신 매장 지속 선보일 것"
이마트 로고.(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올타입 미래형 대형마트'로 재개장한 이마트(139480) 연수점이 한 달 만에 매출 성장세다. 회사는 '차별화 경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연수점이 리뉴얼 개장한 3월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동시에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다.

정환성 이마트 연수점 점장은 "인천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곳으로 평일 점심시간에도 좌석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며 "주말에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아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연수점은 장보기·외식·레저·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이다. 장보기에서도 고객들이 식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오감 충족' 콘텐츠를 강화해 오프라인매장 강점을 극대화했다.

공간 구성에서도 신개념 마트 특징이 드러난다. 직영 판매 공간은 1만2561㎡(3800평)에서 5619㎡(1600평)로 줄였다. 반면 그로서리 매장은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했다. 커진 공간에는 스마트팜·대형 정육 쇼케이스·치킨 로봇 등 이색 볼거리가 자리했다.

이마트 직영 공간이 줄어든 대신 전문점·테넌트 규모는 5950㎡(1800평)에서 2배 가까운 1만1570㎡(3500평)로 늘었다. 맛집·문화 테마 공간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

세부적으로 서울 성수동·수원 행궁동 등 유명 맛집 25곳이 입점한 '미식가'와 플라워샵·아로마샵 등 체험형 테넌트가 있다. F&B와 라이스프타 일 테넌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혁신 덕분에 고객수 증가 이마트 직영 매장의 매출은 오히려 15%가량 증가했다. 볼거리 많은 그로서리 매장은 △델리 48% △채소 20% △수산 23% △가공식품 13% △축산 13% 등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이마트 연수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천지역 문화 요소도 녹여냈다. 대표적으로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조성한 '랜더스 광장'이 화제다. 또 2층에 위치한 760㎡(230평) 규모 키즈카페 '바운스 칠드런스파크'에는 평일 오후 와 주말 시간대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단체 예약도 꾸준히 들어오는 중이다.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다.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이마트는 올해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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