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M&A 다시 불붙나" 기대…'위탁개발생산' 주목

황재희 기자 2023. 5.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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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둔화를 보였던 바이오 M&A(인수합병)가 최근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바이오 M&A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바이오기업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경쟁 확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하락 등에 따라 올해 M&A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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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특허 만료·기업가치 하락 등 요인 영향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둔화를 보였던 바이오 M&A(인수합병)가 최근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바이오 M&A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 글로벌 M&A 동향분석 자료 등에 따르면, 2022년 헬스케어 산업 M&A 규모와 가치는 2021년 대비 각각 23%, 4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대규모 거래 중 절반 이상이 하반기 마지막에 이뤄지고 최근 M&A 시장이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도 50억 달러(한화 약 6조7000억원)를 초과하는 초대형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M&A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022 바이오제약 글로벌 M&A 동향’을 보면 CDMO에 대한 인수합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MDO사업을 위해 미국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바 있으며, GC셀도 작년 미국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인수했다. 메디포스트는 캐나다 CGT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김지운 선임연구원은 “2022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하되고 기업가치 또한 하락됐으나 기업들에게 M&A 시장은 IPO(기업공개) 대안이며 오히려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며 “기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M&A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대기업들이 인수하는 방식이었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바이오기업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경쟁 확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하락 등에 따라 올해 M&A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바이오제약 분야는 특허 만료와 관련해 더 저렴한 제네릭(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경쟁에 직면해있다”며 “이에 기업들은 가치 실현을 위해 강력한 파이프라인 및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M&A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분야의 경우 혁신이 빨라지는 만큼CGT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혁신 기업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난 몇 년간 글로벌빅파마들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으로 강력한 자금력을 확보한 만큼 지난 2년간 시장조정에 따른 기업의 평가가치 하락이 M&A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IPO 및 SPAC(특수목적 인수 회사) 활동이 급격히 둔화돼 소규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공공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소규모 기업들은 M&A를 통해 출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재단 주요 M&A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글로벌 M&A가 5건, 2월 7건, 1월 10건으로 3개월 간 총 22건의 M&A가 이뤄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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