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수점 '지역 1번점 역할' 톡톡...리뉴얼 1달 만에 매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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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선보인 '미래형 대형마트'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 한 달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역 1번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이마트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 한 달만에 매출과 객수가 늘며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공간 효율화 전략이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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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마트가 선보인 '미래형 대형마트'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 한 달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역 1번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다.
이번 연수점은 선별적 점포 리뉴얼을 진행해 지역 상권을 장악하는 '지역 1번점'을 확대하겠다는 이마트 계획에 따라 선보인 점포다.
앞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3월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역 1번점으로 연수점을 봐달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유통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어떻게 역량을 결집하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연수점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놀러 왔다가 장도 보고 가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기존 이마트 매장과 달리 직영 판매 공간은 줄이고, 그로서리(신선식품) 매장은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연수점의 경우 직영 판매 공간은 1만2561㎡(3800평)에서 5619㎡(1600평)로 줄였고, 핵심인 그로서리 매장은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했다.
직영 판매 공간은 줄인 대신 각종 전문점 및 테넌트(입점 매장)는 확대했다. 연수점의 전문점·테넌트 규모는 5950㎡(1800평)에서 2배 가까운 1만1570㎡(3500평)로 늘었다.
이마트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 한 달만에 매출과 객수가 늘며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공간 효율화 전략이 한 몫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수원 행궁동 등 유명 맛집 25곳이 입점한 '미식가'와 '플라워샵', '아로마샵' 등 체험형 테넌트를 연수점에 적극 유치한 덕에 F&B와 라이스프타일 테넌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이러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찾아 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증가하자 직영 매장 공간은 줄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15%가량 증가했다.
실내 스마트팜, 축산 숙성 전용 쇼케이스, 참치 정육점 등 볼거리 많은 그로서리 매장은 델리 48%, 채소 20%, 수산 23%, 가공식품 13%, 축산 13% 등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이마트 연수점 정환성 점장은 "인천 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곳으로 평일 점심시간에도 좌석 점유율이 90%가 넘고 주말에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연수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도 거듭났다.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조성한 '랜더스 광장'이 화제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용품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해 사진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랜더스 굿즈샵'도 야구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타운 월계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율은 7.8%에 달했다.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다.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이마트는 올해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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