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전적으로 믿음이 간다 [TEN초점]

태유나 2023. 5.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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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전적으로 믿음이 가는 김서형이다.

 김서형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에서 돈으로 만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며 누구보다 과감하고 위태로운 나날들을 보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유이화 역을 맡아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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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종이달' 김서형./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매 순간 전적으로 믿음이 가는 김서형이다. 

김서형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에서 돈으로 만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며 누구보다 과감하고 위태로운 나날들을 보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유이화 역을 맡아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김서형은 매회, 매 장면을 ‘특유의 디테일’로 가득 채웠다. 극 초반 김서형은 종일 집 안에서 기현(공정환 분)을 기다리며 집 안의 빌트인 가구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이화를 표현할 때는 어딘가 모르게 주눅이 든 눈빛은 물론 남편의 말 한마디에 속상해하고, 자기주장도 펼치지 못하는 수동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그러나 돈과 함께 ‘가짜 행복’을 얻은 뒤 완전히 달라진 유이화의 변화는 보는 이들마저 놀라게 했다. 점점 더 큰 돈을 쥐게 된 뒤 묘하게 달라진 말투와 당당한 눈빛, 걸음걸이마저 지금껏 봐온 유이화가 아닌 느낌을 들게 했다. 땅에 더 가까웠던 시선은 기현과 동등해졌고, 불안함에 떨리던 목소리도 당당해졌다. 

이는 김서형의 연기 디테일과 베테랑 배우의 품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 캐릭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텐션과 말투, 표정 등 회가 거듭될수록 변화해 가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가 하면 이에 따른 심리와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김서형의 디테일하고 빈틈없는 캐릭터 묘사는 확연하게 달라진 의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단조롭고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이화에서 돈과 행복을 좇을수록 짙은 욕망에 물들어 가는 인물을 빨간 드레스와 짙은 분홍색 셋업 수트, 기품이 느껴지는 원피스 등 회가 거듭될수록 화려해지는 유이화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김서형의 섬세한 노력은 높은 화제성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TV-OTT 화제성 조사 드라마 부문에서 ‘종이달’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4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 부문에서는 ‘종이달’ 출연진 중 김서형이 유일하게 8위를 차지했다. 

‘종이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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