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바닥에 내동댕이친 50대 송치…“술 먹고 이성 잃어”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5. 3.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식당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바닥에 강하게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 제주 지역 한 음식점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A 씨는 지난달 19일 밤 11시경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3살 반려견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목 부위를 쥐어뜯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자신의 식당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바닥에 강하게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 제주 지역 한 음식점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밤 11시경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3살 반려견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목 부위를 쥐어뜯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이 A 씨의 학대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해당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을 받아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가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A 씨가 강아지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피해견은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하고 축 늘어진 상태였고,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본 또 다른 강아지는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도내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피해견을 A 씨와 분리하고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 A 씨는 피해견에 대한 포기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했다. 잘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으며, 포털 식당 소식란에 “며칠간 과로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손님이 권한 술을 먹고 순간 이성을 잃어 이런 일이 발생했다. 모든 일을 반성하고, 강아지의 피해복구를 위해 힘쓰겠다. 봉사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