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춤했지만…카겜 2분기 반등 키워드 ‘신작·글로벌’(종합)

김정유 2023. 5. 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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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 1분기 다소 주춤했다.

'오딘' 등 기존 주력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와 함께 신작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1분기 '오딘' 매출이 줄고, 신작 '아키에이지 워' 론칭에 앞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연간 마케팅비 비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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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13억, 전년比 73%↓
기존 게임 매출하향세, 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
신작 ‘아키에이지 워’ 2분기 온기반영 예정
‘아레스’ 등 추가 신작도, IP 글로벌 확장 예고
2분기 반등의 핵심인 신작 ‘아키에이지 워’.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 1분기 다소 주춤했다. ‘오딘’ 등 기존 주력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와 함께 신작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즉시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신작 ‘아키에이지 워’ 실적이 100% 반영되는데다, 기존 흥행작들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돼서다. 더불어 추가적인 대형 신작들까지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5%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1분기 ‘오딘’ 매출이 줄고, 신작 ‘아키에이지 워’ 론칭에 앞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연간 마케팅비 비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마케팅 비용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나 늘었다. 총 영업비용은 2378억원으로 6% 증가했다. 이처럼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게임 부문이 동시에 감소했다. 모바일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1539억원의 매출을, PC는 4% 감소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지난 3월 말 출시되자마자 양대 모바일 앱마켓에서 매출 1, 2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시점상 1분기엔 ‘아키에이지 워’ 실적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면, 2분기부터는 100% 적용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 등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성전이 나오는 시점을 전후로 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2D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의 신작도 대기 중이다.

특히 조 대표는 ‘아레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아레스’는 기존 MMORPG 공식인 공성형 경쟁 게임과는 방향이나 목표가 다르다”며 “‘아레스’의 개발사는 트리플A급 그래픽 품질과 최고 수준의 액션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팀으로, 10년간 누적된 엔진 및 서버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일정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당장 다음달엔 기존 흥행작 ‘오딘’이 일본시장에 출시되고 올 4분기엔 북미와 유럽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서브컬쳐 게임 ‘에버소울’ 역시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 대표는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지식재산(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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