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코로나 딛고 4년 만에 'AWS 서밋 서울' 개최
2023. 5. 3. 14:27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을 개최한다. 5월 3일에서 4일 양일간 진행되는 AWS 서밋 서울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개발자 약 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본 행사에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부문 부사장, 홀리 메스로비안(Holly Mesrobian) AWS 서버리스 컴퓨팅 부문 부사장,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등이 주요 연사로 참가하며, KB국민은행, 엘지유플러스, 야놀자, 플리토(Flitto) 등의 기업이 기조 연설에 참가한다.
콘퍼런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메가 트렌드, 금융 및 핀테크, 통신 및 미디어, 리테일 및 디지털커머스(전자상거래), 제조 및 하이테크(첨단 산업), 공공 부문에 걸친 42개의 강연과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ML), 대체불가능토큰(NTF), 슈퍼앱 등 등 글로벌 최신 트렌드에 대한 AWS의 기술을 소개하는 48개의 기술 강연까지 약 90여 개 이상의 코너가 마련돼있다.
9회차 맞이한 AWS 서밋 서울, 올해도 2만여 명 사전등록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 서밋 서울은 2015년 시작해 올해로 9회 차를 맞는다. 지난 8년간 본 행사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했으며,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는 1만 6천 명이 참석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올해 역시 4년 만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음에도 2만여 명이 사전 등록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행사 개최를 알렸다.
함 대표는 “AWS코리아는 지난 11년 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이뤘다. 서울 리전은 1천여 개 이상의 파트너 사를 통해 수만 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기업들도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금융, 제조, 통신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라면서, “AWS의 디지털 혁신의 성공 요인으로는 디지털 인재 육성과 기술 지원의 편의성에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인재 육성 측면에서 AWS코리아는 지난 6년간 AWS 스킬 빌더, 스킬즈길드, 에듀케이트,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내에 20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 인력을 양성했고, 올해부터 디지털 인재가 클라우드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AWS 리스타트(re/Start)도 시작했다. 또한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시리즈 A 이하의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는 ‘AWS SaaS 엑셀러레이션’을 가동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WS코리아는 한국의 많은 고객사들이 언어 장벽없이 AWS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한국어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AWS 고객은 내국인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한국어로 기술 및 운영상 문제 등의 기술 지원을 받는다. 또한 영어로 진행되던 AWS 리포스트(re:Post)와 기술 블로그 역시 한국어로 진행돼 국내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고, 산업과 기술 사례에 맞게 AWS 파트너가 함께 구축하는 주요 솔루션 라이브러리도 한국어로 진행된다.
‘강력한 데이터 전략의 핵심 요소’··· AWS의 전략은?
함기호 대표에 이어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부문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부사장이 지난해 AWS 리인벤트(re:Invent) 행사에서 공개된 신규 서비스와 AWS의 강력한 데이터 전략의 핵심 요소를 결합하여 소개했다. 난디니 라마니가 말하는 AWS의 핵심 전략은 크게 포괄성, 통합성, 거버넌스(관리)다.
포괄성은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위해 가능한 기술을 모두 제공하려는 AWS의 노력을 의미한다. 지난 4월 14일 아마존이 발표한 생성형 인공지능 ‘아마존 베드록(Bedrock)은 이미지 생성이나 수학 문제 풀기, 질의응답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은 물론 자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캠페인을 생성하거나 광고 카피를 만들고, 아마존 S3의 대용량 데이터에서 주석을 달지 않고 특정 작업의 모델을 미세 조정하는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AWS 사용자들은 기반 지식이 없는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통합성은 데이터의 통합을 의미한다. 데이터 통합은 데이터 엔지니어 입장에서도 까다로운 과제며, 짧게는 수시간에서 며칠이 걸려 진행된다. 오늘날의 혁신 속도에 비하면 느린 작업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AWS는 데이터의 추출(Extract), 변환(Transform), 적재(Load)를 없앤 제로 ETL을 추진한다. 이미 제로 ETL은 아마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오로라(Aurora)에서 데이터의 통합 창고 역할을 하는 아마존 레드시프트에서 ETL 과정 없이 데이터가 연결되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는 데이터 구축 전략의 전반에 관여한다. 오늘날 데이터는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적절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나, 데이터가 늘어나며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존은 기계학습 개발 도구인 세이지메이커에 새로운 거버넌스 도구를 추가했고, AWS 및 서버 환경 등에 저장된 데이터를 더 쉽고 빠르게 분류, 검색, 공유, 관리할 수 있는 ‘아마존 데이터존’도 공개했다.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부사장은 “앞으로의 작업 환경은 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이 필요해진다. AWS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현재의 수요는 물론 미래의 요구까지 충족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고, 데이터의 위치와 도구, 프로그램,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이용자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한 자리에, AWS 엑스포
AWS 서밋 서울이 진행되는 가운데, 코엑스 1층 컨벤션센터에서 AWS 엑스포가 함께 열리고 있다. AWS 엑스포에서는 각 주제별로 26개로 세분화된 컨설팅 부스에서 클라우드 전문가와 상담을 나눠볼 수 있으며, 60여 개 이상의 AWS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AWS 서비스와 기술력을 각각 소개한다. 이미 행사장에는 세션 외 시간을 활용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으며, 파트너사의 새로운 기술 확인과 컨설팅 등을 받고자 문전성시를 이뤘다.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 협업 툴 잔디(JANDI)의 개발사,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업계의 관계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급변화 하는 IT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잔디 역시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잔디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트 유어 팀 컬래버레이션(Boost your Team Collaboration)'을 주제로 협업 노하우를 각 산업별 맞춤 전달하고,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AWS 서밋 서울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되며, 90여 개 이상의 기술 세션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AWS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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