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미군 사격장 확장 웬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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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내 도심 한복판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공사장 인근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또 "경남도와 창원시는 주한미군 사격장 대규모 확장 공사와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주한 미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해당 사업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전혀 몰랐었다는 입장"이라며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군부대 지역 대규모 벌목 현장의 사업 내용을 모른다는 답변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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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깜깜이로 진행하면 시민과 연대투쟁 불사"
창원시 "시민 안전·소음 문제, 국방부와 지속 협의'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내 도심 한복판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공사장 인근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은 3일 "도심 야산 중턱에 대규모 벌목이 진행되고 있다"며 "무슨 사업이 진행되는지 알아봐 달라는 주민제보에 현장 실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보 위치는 국방부 소유의 팔룡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맞은편 아파트나 팔룡육교에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지만 공사 현장은 미군부대 정문 출입이 막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창원시에 확인한 결과 사업 내용도 규모도 군사상 기밀이라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기존의 주한미군 사격장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장 위치에서 반경 1.5㎞ 안에 11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와 쇼핑시설, 병원, 공단이 밀집해 있다"며 "사격장과 마주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최단거리는 948m로 안전과 소음 피해는 불 보듯 뻔하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경남도와 창원시는 주한미군 사격장 대규모 확장 공사와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주한 미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해당 사업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전혀 몰랐었다는 입장"이라며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군부대 지역 대규모 벌목 현장의 사업 내용을 모른다는 답변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격장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협의나 주민 동의 없이 깜깜이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경우 미국대사관 항의 방문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통한 저지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주한미군 사격장 건설 소식을 접한 창원시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시설은 SOFA에 따라 1972년 미군에게 공여된 토지에 조성된 사격장이며, 이번 공사는 시설을 개선하는 부분으로 구체적인 공사 현황은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사령부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군사시설 내 미군시설은 지자체의 직접적인 관여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창원시는 공사 후 가장 우려가 되는 시민들의 안전과 소음 문제 등 종합적인 안전방안 마련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해당 시설을 주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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