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채에 100억이라고요?”...부산에 들어서는 초고가 빌라, 어디?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5. 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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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촌 달맞이 고개에
한채당 최대 100억 빌라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1채당 최고 100억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빌라가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최고급 빌라가 선보인 적 있지만 지방에서의 분양은 이번이 처음이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애서튼 어퍼하우스 PFV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애서튼 어퍼하우스 11가구를 분양 중이다.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전용면적은 237~273㎡(72~83평) 크기로 공급된다. 테라스, 발코니, 가든 등을 포함하면 한 가구 최대 사용 면적은 567㎡(172평)에 달한다고 애서튼 측은 밝혔다. 총 주차 면수는 46대로, 가구당 4.1대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에 들어설 예정인 애서튼 어퍼하우스 조감도. [자료 = 애서튼 어퍼하우스]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오는 9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 빌라는 70억~100억 원의 초고가 분양가를 자랑한다. 부산에서 이와 같은 최고급 빌라 분양사업은 처음이다.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서울처럼 부산에도 최고급 빌라 수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업계의 관심도 크다. 서울에는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 등에 이런 종류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애서튼을 짓는 어퍼하우스도 청담 방배 남산 등에서 최고급 빌라 분양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달맞이고개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지구단위계획상 건물 높이가 6층 이하로 제한돼 바다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이 바로 옆에 있고, 구남로와 마린시티 등 해운대 상권을 누릴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엘시티와 달맞이고개 [사진 = 연합뉴스]
이 빌라에는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작품까지 포함돼 있다. 캐나다의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 ‘크리스타 킴’의 작품 12점이 건축물에 녹아든다. 가구마다 1점, 메인 로비 입구에 1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작품의 소유권은 계약자의 몫이다. NFT아트가 주거시설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크리스타 킴은 NFT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디지털 집 ‘마스 하우스(Mars House)’로 유명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빌라는 아파트보다 프라이버시가 상대적으로 더 보호되는 장점이 있고, 달맞이는 부산 최고의 바다 뷰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부유층의 별장 수요를 겨냥해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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