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마지막 남은 인천 상대 어린이날 첫 승 재도전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2무8패·승점 2)의 긴 부진 터널에 갇혀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어린이날 인천 원정에 나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수원은 5일 오후 4시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3무4패·승점 12)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시즌 대결하지 못한 팀과의 경기여서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각오이고, 지난 10라운드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2대0으로 꺾은 인천으로서는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사령탑이 중도 경질된 수원으로서는 새로운 감독의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어떻게든 인천을 잡고 뒤늦은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야 한다. 문제는 가뜩이나 빈약한 득점포가 최근 2경기서 아예 터지지 않아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
수원은 지난 대구와의 10라운드서도 두 배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뮬리치, 아코스티, 안병준 등의 득점포가 터져줘야 승산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측면을 활용한 과감한 돌파가 이뤄져야 한다.
김보경, 염기훈, 바사니 등 미드필더들의 민첩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플레이도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2경기서 1실점에 그치며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안방에서 ‘1승 먹잇감’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해 중위권 도약을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인천은 최근 4경기서 3골을 기록한 기대주 천성훈과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 등을 앞세워 수원 골문을 열어젖힐 태세다.
최근 2경기서 1실점에 그치며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수비도 인천의 시즌 첫 연승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수원과 인천의 맞대결서는 1승2무로 인천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었다.
1승이 간절한 수원과 시즌 첫 연승을 통해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인천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서로 다른 이유로 승리가 절실한 팀간의 맞대결이어서 ‘수인선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인천을 잡아야 한다”라며 “감독 경질의 충격 요법이 선수단의 분위기 전환에 작용해준다면 반전을 이룰 수 있다. 멘탈 강화를 통한 투지가 피요한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8위 수원FC(승점 12)는 다음날인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1위 강원FC(승점 10)와 격돌한다.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하다가 지난 10라운드서 FC서울에 충격의 안방 0대3 완패를 당했던 수원FC로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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