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니] 호날두, 하루에 5억원씩 벌었다...연간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로 둥지를 옮긴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사르)가 ‘오일 머니(oil money)’에 힘입어 최근 1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를 포함해 수입 순위 1~3위 모두 축구 선수들이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3일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상위 10명의 스포츠 선수들을 발표했다.
1위는 ‘왕년의 스타’ 호날두였다. 그는 최근 1년간 1억3600만 달러(약 1820억원)를 쓸어 담았다. 매일 5억원 정도를 번 셈이다.
호날두는 작년 12월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현재 소속팀인 알 나스르로 옮겼다. 당시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임금과 광고 수익을 합쳐 매 시즌 2억 유로(약 2951억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가 포브스의 연간 운동선수 수입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2017년은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받은 마지막 해다. 그는 총 5회(2008, 2013, 2014, 2016, 2017)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1억3000만 달러로 2위였다.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1억20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에 카림 압둘자바(76)를 뛰어넘어 NBA(미 프로농구) 통산득점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39·LA레이커스)가 1억1950만 달러를 벌고 4위를 기록했다.
이어 5위엔 1억1000만 달러를 번 권투 선수 카넬로 알바레스(33·멕시코)가 포함됐고, 6위와 7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는 더스틴 존슨(39·1억700만 달러)과 필 미컬슨(53·1억600만 달러·이상 미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8위는 현재 제임스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있는 NBA의 대표적인 ‘3점 슈터’ 스테픈 커리(35·1억40만 달러·미국), 9위는 작년 9월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2·9510만 달러), 10위는 최근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은 NBA 선수 케빈 듀랜트(35·8910만 달러·미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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