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기 대만 인근 위협 비행…군용기 27대·선박 7척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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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3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무인기를 비롯한 중국 군용기 27대와 해군 함정 7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3일 대만 국방부는 이같이 밝히며 탐지한 항공기 중 13대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남동쪽·북동쪽 구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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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만 국방부는 3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무인기를 비롯한 중국 군용기 27대와 해군 함정 7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3일 대만 국방부는 이같이 밝히며 탐지한 항공기 중 13대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남동쪽·북동쪽 구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ADIZ에서 탐지된 항공기는 Su-30 전투기 3대, 청두 J-10 4대, 선양 J-16 전투기 2대, 하얼빈 BZK-005 정찰 무인기 1대, 산시 Y-8 정찰기 1대, 산시 Y-8 전자전(EW) 정찰기 1대, 산시 Y-8 대잠수함전(ASW) 정찰기 1대라고 부연했다. Y-8 항공기 3대가 ADIZ 남서쪽 구석을 통과하는 동안 전투기들은 중간선 상공을 선회했다.
BZK-005 정찰 드론은 중간선 남서쪽 구석에서 ADIZ 남서쪽으로 진입했다. 이후 ADIZ의 남서쪽·동쪽·북쪽·북서쪽 구역을 비행한 후 중간선 북동쪽을 통해 빠져나갔다.
중국 군용기가 이런 방식으로 대만을 포위했다는 사실을 대만 국방부가 공개석상에서 인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중국 군용기는 지난달 28일에 보고된 첫 번째 경우보다 더 대만 북동부에 더 가까이 접근했다.
대만 국방부는 상황을 살피면서 초계기 출격, 해군 함정 파견, 지상 기반 방공 미사일 시스템 배치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의 ADIZ에 정기적으로 항공기를 보내는 등 명확한 무력공격이 아닌 수법으로 대만에 피해를 주는 회색지대전술(Gray Zone operation)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자 항공모함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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