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연내 기준금리 인하,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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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긴축 통화정책을 끝내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2월과 4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는 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효과를 평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이 예전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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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제 성장률 하향 가능성 있어…중국 회복 관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긴축 통화정책을 끝내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을 앞두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정책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다. 이후 지난 2월과 4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는 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효과를 평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이 예전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에 대해선 적절한 해결방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지난해 강달러였을 때를 떠올려 보면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도 통화 가치가 많이 절하됐다"며 "현재 원화 절하 압력은 우리 취약성 때문이 아니고, 통화스와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6%로 보고 있는데 약간 하향될 수 있다"며 "중국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관건인데 중국 관련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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