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강남 아파트 경비원 ‘극단선택’에도…“갑질 소장 여전히 출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이 관리자의 갑질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동료 경비원들이 관리소장 퇴출과 노동환경 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 3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극단선택으로 숨진 경비원 박아무개(74)씨의 동료 경비원들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는 3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이 관리자의 갑질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동료 경비원들이 관리소장 퇴출과 노동환경 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 3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극단선택으로 숨진 경비원 박아무개(74)씨의 동료 경비원들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는 3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태 핵심으로 지목된 관리소장은 여전히 아파트에 출근하고 있고 오히려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했던 경비대장은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소장 소속 위탁관리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결정했지만 관리소장 고용은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관리소장의 즉각 퇴출과 해고된 경비대장의 복직을 요구했다.
이들은 3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을 근절해 인간적 노동환경을 보장하라고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 오전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11년간 일한 박씨는 '관리 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동료들에게 전송한 뒤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동료들은 관리소장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비호 아래 박씨에게 부당한 인사조처를 하고 인격을 모독해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체 보면 미쳐”…JMS 정명석이 신도 딸에게 보낸 옥중편지 - 시사저널
- “귀여워서 그랬다” 9세 의붓딸 성폭행 50대, 반성 없었다 - 시사저널
- [이정근 노트]“한국은행 관봉권 5억원 전달 받아” - 시사저널
- “허허허” 앞치마 두른 책방지기 文…첫 날 1000명 다녀갔다 - 시사저널
- ‘전세사기’ 입건된 공인중개사만 400명…“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 시사저널
- 운동장서 흉기 찔려 사망한 40대…父·용의자 동생도 모두 숨진 채 발견 - 시사저널
- ‘도덕성’ 무너진 민주당, 뿌리째 흔들려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 시사저널
-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 2심도 ‘징역 20년’ - 시사저널
- 봄철 3대 불청객 ‘알레르기·축농증·춘곤증’ 이렇게 물리쳐라 - 시사저널
-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10대 슈퍼푸드’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