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3억원으로 확대

김명희 2023. 5.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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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한도 상향은 지난해 은행 대출 상품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보증 보험 한도가 4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서울시를 한도를 늘린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원 제도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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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주거 마련에 대한 부담 증가로 결혼 감소와 출산기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을 더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2일부터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 한도를 3억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으로 상향했다. 기존 대출 한도는 2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서울시 내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개 협약은행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이 재원 내 대출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이차보전금리를 지원해 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담보는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활용한다.

이번 한도 상향은 지난해 은행 대출 상품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보증 보험 한도가 4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서울시를 한도를 늘린 것이다. 최근 서울시 내 주택 전세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신혼부부가 높은 부채 부담을지지 않도록 한도를 3억원으로 우선 결정했다.

대상 주택은 임차보증금 7억원 이내 서울시에 소재하는 공부상 주거용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거나 보증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부부가 서울시 융자추천을 받아야 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반영해 산정된다. 소득 및 추가항목에 따라 서울시가 최고 3.6%의 이차보전 금리를 지원한다. 이차보전의 경우 기본합산소득에 따라 0.9~3%를, 자녀 수에 따라 0.2%~0.6%가 지원된다. 한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차보전 지원액이 늘어날 경우 서울시는 추가 재원 투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원 제도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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