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10연승 도전, 선발이 나균안...롯데팬들은 설렌다

김용 2023. 5. 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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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들은 설레겠네, 10연승 도전 경기 선발이 나균안이라.

왜냐하면 롯데 선발이 나균안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이번 시즌 롯데 뿐 아니라 KBO리그 통틀어 최고의 우완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올시즌 선발투수로 '소년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나균안이 5~6이닝 2~3실점 투구만 해줘도 롯데의 10연승 가능성은 충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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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5회초 2사 3루 박정현을 삼진으로 잡은 나균안이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27/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롯데팬들은 설레겠네, 10연승 도전 경기 선발이 나균안이라.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대단하다. 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집어삼키며 9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11연승 이후 무려 15년 만에 나온 9연승 대기록이다.

1경기만 더 이기면 두자릿수 연승이고 2경기 더 이기면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며, 3경기 이기면 신기록이다. 일단 10연승 도전만으로도 롯데와 팬들은 설렌다.

3일 광주에서 이어지는 KIA전. 롯데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왜냐하면 롯데 선발이 나균안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주 등판 순서로 따지면 스트레일리-나균안 차례다. 하지만 스트레일리의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 카드로 연승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롯데 서튼 감독이 7대4 승리를 확정짓고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02/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나균안은 이번 시즌 롯데 뿐 아니라 KBO리그 통틀어 최고의 우완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 선발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중이다. 유일한 노디시전이었던 지난달 21일 NC 다이노스전도 7이닝 2실점 호투였다. 올해 나온 5경기 모두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이라고 하기에는 구위, 제구가 너무 완벽한 상황이다. 140km 후반대 직구에는 힘이 있고, 이 공이 가운데에 몰리지 않으며 포크볼까지 위력적이니 상대 타자들이 알고도 못친다.

연승 기간 롯데는 타선과 불펜이 너무 잘하고 있어 선발만 힘을 내준다면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올시즌 선발투수로 '소년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나균안이 5~6이닝 2~3실점 투구만 해줘도 롯데의 10연승 가능성은 충분해질 전망이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4회말 2사 3루 이정후 타석에서 윤영철이 교체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15/

이날 KIA 선발은 신인 좌완 윤영철. 직전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직 데뷔승을 따지 못했다. 9연승의 롯데 타선을 맞이해 초반 긴장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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