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23번 받은 尹 美의회 연설문, MZ 행정관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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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연설문의 최종안은 용산 대통령실 MZ행정관들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문 초안 작성을 주도한 것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다.
다음주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계획 중인 정책 프레젠테이션(PT)을 주도하는 것도 MZ세대 행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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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연설문의 최종안은 용산 대통령실 MZ행정관들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문 초안 작성을 주도한 것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다. 윤 대통령은 의전비서관실 소속인 외교부 사무관 출신의 김원집(32) 행정관과 안보실장 비서실 소속으로 국제기구 근무 경력이 있는 김원재(31) 행정관에게 연설문의 최종 퇴고를 맡겼다. 김원집 행정관은 대통령 통역 담당이다.
미래 세대의 의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평소 지론대로 젊은 참모들에게 중요한 연설문을 마음껏 수정하도록 일임한 것이다. 영어에 능통한 이들 행정관들은 연설문 중 일부 표현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피력한 43분간의 영어연설에서 미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50여 차례 박수를 받았다. 그 중 23번은 기립박수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때부터 MZ세대 등 미래세대를 중시해왔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인 2일 열린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기성세대가 모르고 청년들이 아는 것이 사실은 국정에서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근로시간 유연화 등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MZ세대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도록 정부 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수석과 비서관 외에 실무급 행정관 들이 배석하는 경우도 늘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다음주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계획 중인 정책 프레젠테이션(PT)을 주도하는 것도 MZ세대 행정관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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