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LG 김현수 등, 4월 MVP 투타 후보 11명 확정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11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투수 5명, 야수 6명으로 구성된 4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선 현재 1위를 질주 중인 롯데의 나균안이 이름을 올렸다. 나균안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에릭 페디(NC)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33.2이닝 동안 탈삼진 29개, 평균자책점 1.34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안우진(키움)은 6경기 37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삼진(49개)을 잡았다. 또 서진용(SSG)은 12경기에 등판해 안타 7개와 사사구 2개만을 내주며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찍었다. 두산 역대 첫 5경기 평균자책점 신기록(0.88)을 세운 곽빈도 이름을 올렸다.

야수는 애디슨 러셀, 이원석(이상 키움), 김현수, 문성주(이상 LG), 양석환(두산), 최정(SSG)이 경쟁에 나섰다. 러셀은 타율 0.342(79타수 27안타)에 득점권 타율 0.654(26타수 17안타)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원석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를 올렸다.

김현수는 유일한 4할 타율(80타수 32안타)을 기록했고 문성주는 최다 안타(37개)와 최다 득점(19개)을 남겼다. 이밖에 양석환은 가장 많은 홈런(6개)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20타점(공동 2위), 4홈런(공동 2위), 19득점(공동 1위)으로 첫 달을 보냈다.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MVP에겐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MVP를 배출한 중학교에도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된다.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된다. 팬 투표는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