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정이형, 나 들어가" 삼천리·서울가스 사들이는 불개미… 변동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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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發) 주가조작에 연루된 8개 종목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임창정 관련주'로 불리는 8개 종목은 의문에 하한가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SG증권발 주가조작에 연루된 8개 종목을 318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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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SG증권발 주가조작에 연루된 8개 종목을 318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삼천리 786억원 ▲다우데이타 636억원 ▲하림지주 467억원▲서울가스 358억원 ▲대성홀딩스 341억원 ▲선광 294억원 ▲세방 291억원 ▲다올투자증권 8억원씩 개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하한가가 풀렸다. 지난 28일 삼천리는 직전 거래일 보다 22.89%, 서울가스도 같은 기간 13.49% 올랐다.
거래대금도 폭발했다. 같은날 선광(6780억원), 대성홀딩스(5700억원), 삼천리(5060억원), 다우데이타(3580억원) 서울가스(2750억원) 등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으로 거래량이 조금만 늘어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품절주' 특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가스의 유동주식비율은 24.15%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유동주식비율이 75.82%인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올투자증권(71.74%)을 제외한 ▲대성홀딩스 27.26% ▲다우데이타 33.08% ▲하림지주 35.07% ▲선광 38.31% ▲삼천리 45.33% ▲세방 49.45%은 유동주식비율이 50%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삼천리 뿐만 아니라 이들 종목의 아직 하락세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이들 종목들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투자자들이 많아 변동성이 큰 데다 금융당국의 주가조작 세력 조사 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8개 종목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후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 과거 수준까지 돌아가지 않았다"며 "당분간 변동성도 클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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