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혁신 솔루션 찾는다" 대한상의 100대 정책과제 제안

김동호 2023. 5.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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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넷 제로를 위한 혁신 솔루션을 주제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덕수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유럽연합(EU)·호주·아르헨티나 등 주한 외교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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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상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3일 넷 제로를 위한 혁신 솔루션을 주제로 열린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미래전략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넷 제로를 위한 혁신 솔루션을 주제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IPCC 의장 등 글로벌 기후 리더들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등 국내외 선도기업 등이 참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우리가 나타내는 모든 사회 문제와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탄소중립 비용 편익을 분석해보니 대한민국은 2060년에나 가능해, 이를 2040년으로 앞당길 수 있는 100가지 과제를 마련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연대를 통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덕수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보고서는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조기 달성을 위한 3대 요소로 △시장 원리를 활용한 정책 수단 강화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실현 촉진 △저탄소 투자 및 혁신 인센티브 제도 정비를 강조했다.

또 지난해 4차례 개최한 국내 세미나를 비롯한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명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논의해 마련한 해법을 담았다.

보고서 전달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해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행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지만, 20~30년 내 1.5도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 혁신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기술력, 인적자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있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BASF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해법도 논의했다.

신용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중립을 넘어 카본 네거티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올해 140만t의 탄소를 제거했고, 2050년까지 수십억t의 탄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AI기술을 공유해 고객이 테이터에 입각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유럽연합(EU)·호주·아르헨티나 등 주한 외교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100대 정책 과제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한 만큼 새로운 해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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