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총회 활용" 정부 공공기관, 기업 해외 수주 적극 지원

이창훈 2023. 5.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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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ADB 조달사업 및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KOTRA,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해외 프로젝트 정보 공유와, 유망 발주처 대면상담 등 기업 지원을 모색했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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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비즈니스 행사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인니 필리핀 등 유망 발주처 초청...해외수주 기회마련
ADB 민관협력프로젝트(PPP) 활용 프로젝트 소개

(인천=뉴스1) 민경석 기자 = 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2023.5.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ADB 조달사업 및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KOTRA,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해외 프로젝트 정보 공유와, 유망 발주처 대면상담 등 기업 지원을 모색했다.

3일부터 이틀간 ADB 총회 관련 행사로 열리는 '프로젝트 플라자'에서 ADB 내 민관협력프로젝트(PPP)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를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에 공개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AP3F에 역내 PPP 사업 지원을 위해 5년간 500만달러 규모의 출연을 약정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프로젝트 플라자'에 참석, "공적개발원조(ODA)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PPP 사업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ADB와 함께 역내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플라자' 첫 날에는 ADB 관계자, 해외 발주처, 국내 관련 기관과 기업인 등 150여 명이 모여 참여 사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해외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청장은 3345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로 현 수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부로 수도를 이전하는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재건 프로젝트도 소개 자리에 올랐다. 건설, 인프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결부돼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동시에, 역내 연대를 강조하는 총회 취지에도 적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필리핀 도로교통부 에밀 사다인 차관이 ‘해상교량 건설 및 교통망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고,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등 ADB 회원국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도 포함됐다.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등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인프라 진출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도 정부 재원을 활용한 복합금융에 민간투자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일에는 해외 23개국 발주처 40여 곳과 국내 80여개 기업 간 160여 건의 대면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미국 상무부에서 진행하는 GE, 트림블(Trimble) 등 미국 기업과 우리 기업 간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에 기대감이 높다. 필리핀 원전도입 논의도 검토에 오르며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의 고리 원전 현장 방문도 예정돼있다.

정부 역시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애로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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