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학교 쓰레기통서 시커먼 곰 '불쑥'…총알처럼 도망친 교장

하수민 기자 2023. 5. 3.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 수거통을 점검하다가 그 안에서 나온 흑곰과 마주쳐 줄행랑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 제임스 마쉬는 거대한 흑곰을 마주쳤다.

마쉬 교장은 평소처럼 학교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쓰레기 수거통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흑곰과 마주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쓰레기 수거통을 열자 흑곰이 그 안에서 뛰어 나오는 모습. / 영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젤라 초등학교 CCTV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 수거통을 점검하다가 그 안에서 나온 흑곰과 마주쳐 줄행랑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 제임스 마쉬는 거대한 흑곰을 마주쳤다. 장소는 다름 아닌 학교. 마쉬 교장은 평소처럼 학교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쓰레기 수거통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흑곰과 마주치게 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오전 7시 15분쯤 쓰레기 수거통 잠금장치를 풀고 있는 마쉬 교장의 모습이 담겼다. 교장이 잠금장치를 풀자마자 쓰레기통 문이 위로 열렸고, 그 사이로 흑곰이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눈앞에서 흑곰을 마주한 교장은 화들짝 놀라며 그 즉시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흑곰도 갑자기 사람을 마주치게 돼 놀란 듯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와 교장과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다.

마침 학교건물에서 문을 열고 상황을 본 다른 교직원도 황급히 문을 닫고 건물로 몸을 피했다.

마쉬 교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본 적이 없다"며 "흑곰은 마치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처럼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흑곰은 으르렁 소리를 냈는데 살면서 겪은 것 중 가장 위협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쉬 교장은 "그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나이에 비해 달리기가 꽤 빠르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우리는 흑곰이 다른 곳에서 식사하기 바란다"고 가벼운 농담을 전했다.

쓰레기통 안에서 흑곰이 나오자 교장 선생님이 전력질주로 도망가는 모습. / 사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젤라 초등학교 CCTV 캡처.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