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 "건설노조 분신 사망, 정부 규탄"

이루비 기자 2023. 5. 3.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모(50)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전면투쟁을 선포한다"고 3일 밝혔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3일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3.05.03.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모(50)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전면투쟁을 선포한다"고 3일 밝혔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인화 민추노총 인천본부장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어광득 건설노조 경인건설지부 사무국장의 경과 보고, 장시정 인천사람연대 공동대표와 박종회 건설노조 경인본부장의 규탄 발언,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건설노조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경찰, 검찰의 집요한 탄압이 건설노조 강원지부 노조원을 분신에 이르게 했고 결국 죽음으로 내몰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고용 안정과 생존권을 위한 건설노조를 부패하고 파렴치한 존재로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분신 사태에 대해 5월10일까지 사과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퇴하라"며 "민주노총 120만 조합원은 파렴치범으로 내몰려 유명을 달리한 '동지'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3일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3.05.03. ruby@newsis.com


한편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씨는 지난 1일 오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숨졌다.

양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양씨는 건설사에 노조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양씨는 분신 직전 조합원들에게 "정당한 노조활동을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니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