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부산시 "환영"

오수희 2023. 5.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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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3일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관보에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가 실질적인 이전을 위한 첫발로, 향후 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공공기관 지정 고시를 출발점으로 한국산업은행 지방 이전 계획 승인과 한국산업은행법 본점 조항 개정이 마무리되면 이전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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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법 본점 조항 개정 협조 요청…"균형발전 초석"
산업은행 본점 제공 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3일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관보에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의 잔류기관에 포함된 한국산업은행은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번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가 실질적인 이전을 위한 첫발로, 향후 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차원을 넘어, 부산을 서울에 상응하는 한 축으로 성장시키려고 하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라고 평가했다.

시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기능의 충분한 이전과 임직원들의 주거·교육 등 양질의 정주 여건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산업은행법을 조속하게 개정해 이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정부, 국회에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시청 [촬영 조정호]

공공기관 지정 고시를 출발점으로 한국산업은행 지방 이전 계획 승인과 한국산업은행법 본점 조항 개정이 마무리되면 이전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 관련 기관이 모여 있는 부산으로 한국산업은행을 이전함으로써 유기적인 연계와 협업,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결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2009년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2022년 1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채택한 뒤 같은 해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달 3일 금융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로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을 제출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날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독일 방문에 앞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과 서울이라는 양대 성장 축을 형성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전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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