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매대행 카페서 '먹튀'···"1년 넘도록 못 받아" 항의 폭주

강사라 인턴기자 2023. 5.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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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1위 명품 구매대행 카페에서 판매자가 돈만 가로채고 물건은 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사기 피해 잇따라 발생했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서 구매대행 판매자 A씨에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글이 지난 3월쯤부터 속속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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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경제]

회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1위 명품 구매대행 카페에서 판매자가 돈만 가로채고 물건은 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사기 피해 잇따라 발생했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서 구매대행 판매자 A씨에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글이 지난 3월쯤부터 속속 올라왔다.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는 300명이 넘으며, 피해액은 무려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카페는 여러 판매자가 해외 명품 의류나 생활용품을 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도 백화점에 가서는 물건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 반해 2주나 한 달 정도를 기다리면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손쉽게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2년 전부터 이 카페를 애용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A씨의 판매 글을 보고 46만 원짜리 벨트를 샀다. 그는 이 카페에서 20여 차례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B씨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도 좋아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부쳤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매번 다른 핑계를 대며 발송을 미뤘고,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B씨는 벨트를 받지 못했다.

YTN 보도화면 갈무리.

이런 가운데 해당 카페에서는 얼마 전에도 또 다른 판매자 C씨가 고소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전해졌다. C씨는 피해자 수십 명에게서 명품 시계와 가방 대금만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같은 구매대행 카페에서 비슷한 피해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조만간 A씨를 한국으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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