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韓 의원 독도 방문, 日 '독도는 일본 땅' 강력 항의 外"

박준범 2023. 5.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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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3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韓 의원 독도 방문, 日 '독도는 일본 땅' 강력 항의 外"◇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내일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죠?

◆ 김영민 : 네. 오늘 밤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일이면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은 금요일인 어린이날에도 비가 온다는 겁니다. 금요일 밤부터 점차 그치긴 하겠지만, 일부 지역으로는 토요일 오전까지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조금 더 우려스러운 점은, 내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 비의 양이 많아 보인다는 건데요. 또 강풍도 겹쳐 꽤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제주·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입니다. 어린이날은 되도록 실내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올여름에 특히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 김영민 : 엘니뇨 현상 때문인데요.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고, 서태평양은 0.5도 낮은 채로 5개월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하는데, 평년보다 1.5도 이상 차이가 생기면 '강한 엘니뇨'로 부르고, 평년보다 2도 이상 차이 날 때는 '슈퍼 엘니뇨'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올해 7년 만의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5월~7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9~10월에는 강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엘니뇨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이 내리면 오히려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이승훈 : 작년에 반지하 가구 침수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있었는데, 아직도 반지하 가구들이 존재하잖아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의 반지하 가구는 총 21만가구로 그중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가구는 약 1만3000가구 정도인데요. 서울시는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침수 이력이 있는 1만3000가구를 선정해 6월 말까지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으로 피난·구조가 가능하도록 창살형 방범창을 철거하고, 열고 닫을 수 있는 방범창을 설치할 계획이고요. 침수 위험성이 낮을 경우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역류방지 장치와 배수펌프, 침수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작년 침수 피해가 있고 나서, 서울시가 반지하를 퇴출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 김영민 : 맞습니다. 서울시는 21만 가구에 이르는 반지하 주택을 20년 안에 점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 일환으로 올해 반지하 주택 3450세대를 매입하기로 했고요. 반지하 주택에 살던 세입자는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돼 이주·이사비를 지원받습니다. 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반지하 특정 바우처'를 통해 최장 2년간 가구당 월 20만원씩 월세를 보조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대다수 반지하 가구가 2년간 지원이 끊긴 이후에는 주거비 부담 등을 우려해 지상층 이주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오늘 부분 파업에 나선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해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가 오늘 늦은 오후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간호조무사협회가 3일 연가투쟁을 선언한 바 있는데, 의사를 비롯한 타 직역도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 이승훈 : 그럼 병원 진료 볼 수가 없나요?

◆ 김영민 : 그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실 텐데요. 의료연대는 환자 불편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 여부나 시간을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국적인 집단 휴원, 휴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일부 동네 의원에서는 오후 늦게 진료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이승훈 : 오늘 말고 추가적인 투쟁도 예고돼 있나요?

◆ 김영민 : 오늘과 같은 부분 파업이 오는 11일, 다음 주 목요일에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습니다. 만일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는 17일에 총파업 수준의 더 수위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17일 총파업이 이뤄지면, 이때는 전공의들도 동참을 선언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연가투쟁과 휴진 자제를 당부했고요. 또,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을 점검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건의료연대는 투쟁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론 수렴 등을 신중하게 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호법 내일 정부로 이송될 예정인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용기 의원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이 어제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고 전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밝혔는데요. 전 의원은 "독도에 드디어 입도 했다", "청년위 소속 청년 14명과 배를 탄 400여 명은 우리 땅 독도 위에서 새로운 다짐을 했다"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다.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 이승훈 : 여기에 대해서 일본이 강하게 항의했다고요?

◆ 김영민 : 일본 외무성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후나코시 국장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분명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일본의 항의 소식이 알려지자 전 의원,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명백한 주권침탈이자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를 향해서는 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의 내정간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는 내정간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저와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주권 침탈의 야욕에 맞서 싸울 것이고, 더욱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고요.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일본을 비판하며 "다음엔 단체로 가야겠다"고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노원구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경찰이 신고를 받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해, 숨진 일가족 세 명을 발견했습니다. 남편 A씨와 아내 B씨, 그리고 돌이 채 되지 않은 자녀 이렇게 셋이었는데요. 경찰은 집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아내 B씨를 확인했고요. 남편 A씨와 자녀는 아파트 건물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남편 A씨는 범행 직전 A씨 아버지에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경찰은 남편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한 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녀를 껴안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부검을 통해 정확한 경위와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BTS 멤버 제이홉 씨가 군 입대를 했는데, 제이홉 씨가 먹는 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육군에서 운영하는 '더캠프' 라는 소통 서비스 앱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우리 국군 장병들이 먹는 식단 정보도 공개됩니다. 이 앱에서는 식단 정보뿐 아니라 훈련 일정, 시설 정보, 훈련병들의 사진 등도 공개되는데요. 그런데 BTS의 해외 팬들이, 더캠프를 통해 공개되는 식단 정보를 바탕으로 그 음식이 담긴 식판 사진을 합성을 통해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는 겁니다. 제이홉 씨가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첫 끼로 먹은 4월 18일 석식 메뉴는 '밥, 순두부찌개, 호박소고기볶음, 코다리강정, 김자반, 배추김치' 등인데요. 이 메뉴를 영어로 번역한 글과 이 음식이 담긴 식판 합성 사진이 담긴 트윗은 조회수 57만 이상을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팬들 반응이 어떻습니까?

◆ 김영민 : 팬들은 제이홉씨가 먹는 음식을 알 수 있어서 기쁘다는 반응입니다. "제이홉이 잘 먹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다", "제이홉이 좋아한다는 한식 반찬들이라 기쁘다" "골고루 많이 먹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해외 팬들의 경우, 제이홉 씨가 먹는 음식이 '한식'이다보니, 이 메뉴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이홉 씨의 식단이 공개될 때마다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단 공개와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 바람직해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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