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경찰, 절도 혐의 조사

최의종 2023. 5. 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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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중구 소공동 인도에 설치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져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서울시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표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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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사 의뢰

경찰이 서울 중구 소공동 인도에 설치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져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서울 중구 소공동 인도에 설치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져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서울시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앞서 노동당은 지난 2021년 6월 서울시 중구청에 표석 설치를 신청했고, 역사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심의를 통해 조건부 승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표석을 설치했다.

표석에는 '이곳은 1920년 8월24일 미 의원단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휘 아래 광복단 결사대와 암살단이 조선총독 및 일본 고관을 처단하려 모였던 아서원 자리이다. 1925년 4월17일 여기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어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는 내용이 있다.

서울시는 표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제 누가 가져갔는지 역추적하고 있다"라며 "피의자를 검거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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