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전구체 공장···니켈·양극재까지 '밸류체인' 구축

김기혁 기자 2023. 5. 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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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003670)이 경북 포항에 배터리 소재 투자를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로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고도화해 고객사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에 배터리 소재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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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코발트와 MOU···1.2조 투입
2025년까지 음극재 공장도 설립
이달희(왼쪽 두 번째부터)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포항시청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퓨처엠
이달희(왼쪽 세 번째부터)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포항시청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퓨처엠
[서울경제]

포스코퓨처엠(003670)이 경북 포항에 배터리 소재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며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본지 4월 25일자 1·3면 참조

포스코퓨처엠은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경북도·포항시·화유코발트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짓는다. 공장은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만 7702㎡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한 것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니켈은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소재로 전구체 원료 가운데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로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이 회사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능력 10만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 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구체 또한 연산 1만 5000톤에서 44만 톤으로 확대해 전구체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로 높인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블루밸리산단에 약 5000억 원을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 공장도 추가로 짓는다. 세종에서 7만 4000톤의 천연 흑연, 포항에서 8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는 데 이어 생산능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성능 향상 추세에 발맞춰 실리콘·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재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고도화해 고객사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에 배터리 소재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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