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 적 없다. 매매는 진심" 코인 유튜버 박호두, 경찰 출석

원성윤 2023. 5.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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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유튜버 박호두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로된 마약과 성매매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호두는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뭘 잘못했나 고민해 봤는데, 잘못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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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두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의심…텔레그램 다룰 줄 몰라"
"BJ 김이브2천만원 빌린 뒤 잠적" 주장도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코인 유튜버 박호두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로된 마약과 성매매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코인 유튜버 박호두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로된 마약과 성매매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진=유튜브 박호두]

박호두는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뭘 잘못했나 고민해 봤는데, 잘못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코인방송하는 박호두 매억남 마약 그룹집단 난교 폭로합니다'라는 글에서 유명 BJ, 항공사 승무원 등 여러 명의 여자를 만나고 있다거나 고액 성매매를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박호두가 2021년(1~11월)에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레퍼럴(추천) 수익으로만 약 160억원을 벌어들였다고도 전했다.

먼저 박호두는 최초 폭로자로부터 리플 코인을 10억원 가량 갈취 당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그중 5억원어치는 당일 회수, 나머지는 천천히 갚겠다고 해서 신고 안 했다"고 주장하며 "2년간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다"고 고소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박호두가 2021년(1~11월)에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레퍼럴(추천) 수익으로만 약 160억원을 벌어들였다고도 전했다. [사진=에프엠코리아]

마약 파티 의혹과 관련해서는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의심이다. 언급된 사람들과도 일면식이 없다. 날 찍은 사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보 환영한다"면서 "마약 검사를 시행 후, 결과 나오는 대로 커뮤니티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을 통한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텔레그램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잘 모른다. 처음 보는 내용이라 해명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BJ 김이브가 자신에게 2천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에 대해 "유튜버 동생을 통해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데, 결국 돈 빌려달라는 얘기였다"며 "실제로 2천만원을 빌려줬다. 그런데 연락이 두절된 지 6개월이 넘어가는 상태다.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레퍼럴 수익(추천인 제도)을 통해 '가짜 매매'를 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 수치가 정확한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레퍼럴 수익과 관련해서는 전담 세무사를 통해 성실 납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제 생방송을 봐주셨던 분들께 말씀드린다. 누구에게나 1~2천만원은 큰 돈이고, 방송에서 하는 저의 매매는 진심이었다"며 "100만원을 벌었다면 세금 50%, 매매손실 25%, 빚잔치 15%였다. 나머지는 여기저기 돈 빌려주거나 사기 당해서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호두의 입장 표명에 네티즌들은 영상 댓글에서 "경찰서와 법언이 정말 잘 어울리는 남자" "리플 10억치가 있었다는 걸 보면 그동안 얼마나 번 것이냐 호두 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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