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기후기술허브' 세운다…韓, ADB에 1억달러 분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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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서울에 '기후기술허브'를 세운다.
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태 지역 경제권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국이 일조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K-허브를 통해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솔루션을 연구하고 기후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AP3F와 같은 ADB의 핵심 분야에 참여해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협업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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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서울에 '기후기술허브'를 세운다. 또한 대규모 분담금과 출연금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ADB는 한국과 3일 아태 지역 개발도상국의 회복력을 도울 기후기술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민간파트너십(PPP)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인프라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전략적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56차 ADB 연차총회'와 병행해 진행된 협정식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추경호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 가지 협정문에 서명했다.
첫 번째 협정은 'ADB–한국 기후기술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K-허브)'를 서울에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K-허브를 통해 최첨단 기후 관련 기술, 전문가,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후기술 분야의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ADB 역내 개도국을 연결해 이들이 기후변화로 생기는 도전 과제에 대해 솔루션을 받고 실천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두 번째는 한국 정부가 e-아시아 지식협력 신탁기금(e-Asia and Knowledge Partnership Fund)에 1억달러 규모의 분담금을 보충하는 것에 관한 협정이다. ADB가 운영하는 이 기금은 정보통신기술(ICT), 사회 발전,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6년 조성됐다. ADB는 한국의 ICT 전문 지식을 지렛대 삼아 개도국에 기술 및 지식 공유를 확대해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 번째 협정은 ADB가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프로젝트 준비 시설(Asia Pacific Project Preparation Facility, AP3F)에 한국 정부가 500만달러를 출연하는 내용이다. AP3F는 다자출연방식의 신탁기금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개도국이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PPP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ADB가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기술적 지원을 통해 기후 변화와 양성 평등 등 핵심 개발 과제 해결에 힘쓰고, 역내 디지털 혁신과 양질의 인프라 투자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주, 캐나다, 일본이 창립 파트너이며 ADB가 관리 운영한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 정부와 함께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전장에서 기술이 가지는 잠재력을 백분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한국에 기반을 두는 K-허브를 통해 역내 개도국이 전문가, 서비스 제공업체, 핵심 이해당사자와 연계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태 지역 경제권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국이 일조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K-허브를 통해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솔루션을 연구하고 기후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AP3F와 같은 ADB의 핵심 분야에 참여해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협업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66년에 창설된 ADB 현재 역내 회원국 49곳을 포함, 68개의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극심한 빈곤을 퇴치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포괄적이고, 견고하고, 지속가능하고, 번창하는 아태 지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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