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관록이 셀까, 아마 돌풍 다시 불까..GS칼텍스 매경오픈 4일 '티샷'

주영로 2023. 5.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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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관록이 거셀까, 아마 돌풍 다시 불까.

4일부터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은 전통적으로 베테랑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코스 세팅은 파71에 7062야드로 조성했다.

박상현은 지난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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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CC 페어웨이 좁고 그린 빨라 '악명'
최근 10년 우승자는 30대 8명으로 관록이 우세
박상현, 김비오, 이태희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 도전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 이번에도 돌풍 기대
선수들이 남서울 컨트리클럽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베테랑의 관록이 거셀까, 아마 돌풍 다시 불까.

4일부터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은 전통적으로 베테랑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근 10년 동안 우승자 10명 중 20대는 2017년 이상희, 2014년 박준원 단 2명뿐이었다. 나머지 8명은 30대로 투어에서 10년 이상 뛴 베테랑이었다.

코스가 주는 부담이 커 패기의 신예보다는 관록의 베테랑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코스 세팅은 파71에 7062야드로 조성했다. 코스의 전장이 매우 길지는 않지만,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가 많고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그린은 작고 단단해 잘 구른다. 전장을 빼면 모든 조건이 다 어렵다는 얘기다.

몇몇 홀을 빼면 만만하게 파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특히 5번과 6번홀 그리고 16번홀부터 17번 그리고 18번홀은 난도가 높아 조그마한 실수가 나오면 1~2타 이상 까먹게 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가 측정한 코스레이팅은 75.3이 나왔다. 파71이지만, 스크래치골퍼(핸디캡 0이하)를 기준으로 4.3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게 또 있다. 바로 평정심이다. 코스 난도가 까다로운 만큼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매경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박상현(40)이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박상현은 지난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페이스도 좋다.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그린적중률 1위, 평균 버디수 2위, 페어웨이 안착률 24위 등 기술적인 부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코스 구석구석을 잘 아는 것도 장점이다. 평소 훈련하는 ‘홈 코스’다.

이 대회에서만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상현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3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다.

박상현은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며 “샷과 퍼트감이 좋고 남서울CC 공략법을 지켜 차근차근 우승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에서는 인내하고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경기해 2016년과 2018년처럼 정복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만큼 김비오와 이태희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강하다. 김비오는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우승했다.

30~40대의 베테랑 관록에 20대 초반 신예들의 거센 도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봉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조우영(22)과 장유빈(21)이 있다.

조우영은 지난달 23일 끝난 골프존 오픈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아마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장유빈은 스릭슨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어 골프존 오픈 5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6일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여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럽게 변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공을 빨리 멈출 수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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