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불참, 러-이란 제외…英대관식 참석자 살펴보니
[앵커]
우리 시간으로 이번 주말 열리는 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영국 왕실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100여 명의 국가 원수가 축하 사절로 영국을 찾는데, 참석자들의 면면을 정호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관식을 앞둔 영국은 분주합니다.
<도나 웨너 / 영국 왕실 열성팬> "(버킹엄궁으로) 갑니다. 너무 기대돼요.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잖아요."
<기념품 상점 점원> "가장 인기 있는 건 대관식에서 춤추는 찰스 국왕 인형입니다. (금방 다 팔려서) 하루에 서너 차례 채워놓고 있습니다."
대관식 참석자는 줄잡아 2천200여명, 그중 203개국에서 100여명의 국가원수급 인사가 자리를 함께 합니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존 케리 기후특사와 함께 영국을 찾습니다.
이웃 프랑스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합니다.
캐나다와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선 대부분 정상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력 대응을 총괄한 한정 부주석을 보내기로 해 영국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란과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정상은 초청하지 않았고, 북한과 니카라과에는 고위 외교관에게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체제 언론인 살해 의혹으로 서방과 껄끄러운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는 초청자 명단에서 빠졌고, 아버지 찰스 3세와 사이가 틀어진 차남 해리 왕자는 부인과 아이들은 미국에 놔둔 채 혼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왕실은 대관식을 간소하게 치를 거라고 공언했지만, 군주제에 대한 비판과 혈세 낭비라는 따가운 눈초리도 사그러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왕실의 상징인 버킹엄 궁전 안으로 탄약통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져 대관식을 앞둔 영국 치안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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