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초기 치료가 중요
허리통증, 즉 요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80% 정도가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요통을 겪는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요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앉아있는 자세는 서있을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허리통증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물론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근육통일수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척추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허리통증의 경우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중 대표적인 척추질환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이 탈출해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요추추간판탈출증’이 정확한 명칭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환자가 197만5853명으로 약 2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지만 점차 심해지면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특히 질환을 오래 방치하여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자칫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척추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단, X-ray, MRI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해 척추의 정렬 상태와 신경이 압박되는 위치, 정도 등을 정확히 살피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은 “과거 허리디스크의 경우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중장년층 이후 발병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에 의해 젊은 층의 발병률도 무시 못할 수준이 되었다”며 “척추질환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몸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 등받이가 높은 의자를 사용하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체중을 감량하고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허리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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