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최상호도, 61세 김종덕도, 14세 안성현도 … ‘컷 통과 전쟁’에서 나이는 숫자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이들 중 가장 나이 어린 선수는 2009년생 국가대표 막내 안성현이다. 그의 나이는 이제 만 14세에 불과하다.
42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또 한국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가 출전한다. 1955년 1월 4일생인 최상호의 나이는 만 68세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가 무려 ‘54세’나 된다. 강산이 바뀌어도 5번이나 바뀐 긴 시간 차이를 두고 샷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나이와 관련해 아주 흥미로운 조 편성이 있다.
바로 최상호를 비롯해 김종덕과 최호성이 함께 하는 ‘전설의 조’다. 1961년 6월 4일생인 김종덕이 만 61세, 1973년 9월 23일생인 최호성은 만 49세다. 이들 세 선수의 나이를 합하면 무려 ‘178세’가 된다.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산 증인들이 1,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목표로 샷 대결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최고령 컷 통과 기록도 최상호의 몫이다. 역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세운 기록이다. 최상호는 2017년 대회에서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 통과했다.
만약 이번에 최상호가 컷을 통과한다면 당분간 누구도 근접하지 못할 ‘철옹성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최상호의 기록에 서서히 다가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등 60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쏘고 있는 김종덕이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을 통과해도 최고령 기록은 깨지 못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두 번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68세 최상호도, 61세 김종덕도, 그리고 14세 안성현도 ‘컷 통과 전쟁’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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