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일자리 정체…”금리 인상 → 소비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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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부문 고용 규모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최근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2020년 2월 제조업 일자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4월, 그해 2월의 88%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0년 5월 비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의 93%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2년 8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비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의 10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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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부문 고용 규모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최근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조업 부문에선 정리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이 줄어든 만큼 제조업이 침체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저용 차량 제조공장이 있는 미국 인디애나주 엘크하트의 실업률은 2021년 말에 1%로 떨어졌고, 평균 주급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막 시작했던 2020년 초보다 3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자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이들이 레저용 차를 찾았고, 수요 증가의 덕을 본 것이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이 지역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약 7000개 줄면서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자 제조업이 호황을 누렸다. 소비자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표출하면서 지갑을 열었고 제조업은 팬데믹 때 쌓인 재고를 소진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의 신규 주문은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WSJ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재정적으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면서 제조업은 바로 직격탄을 맞았다. NYT에 따르면 2020년 2월 제조업 일자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4월, 그해 2월의 88%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후 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회복된다. 2020년 8월에는 94%로 늘었고, 2022년 9월 들어 2020년 2월 수준으로 회복(100%)됐다. 2022년 11월에는 오히려 101%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 3월까지 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를 정체되고 있다.
비내구재 제조업 일자리 역시 비슷한 추세다. 2020년 5월 비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의 93%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1년 4월 97%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2022년 1월 2022년 2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2년 8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비내구재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의 10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NYT는 “지난 2년 반 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s) 등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을 만들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있어 제조업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바버라 데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항상 경기침체에 선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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