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안타 2볼넷’ SD, 연장 접전 끝 CIN에 덜미…3연승 중단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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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맹활약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4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3연승이 중단된 샌디에이고는 16승 15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신시내티는 13승 17패다.

김하성이 맹활약했지만 샌디에이고의 4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전날(2일) 벌어진 신시내티전에서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샌디에이고의 8-3 승리를 이끈 김하성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올리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잘 해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첫 출루에 성공했다. 2사 후 상대 선발투수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7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애쉬크래프트의 초구를 받아 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해냈다. 오스틴 놀라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안착한 그는 이번에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에 성공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마이클 와카를 필두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후안 소토(좌익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맷 카펜터(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놀라(포수)-호세 아조카르(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이에 맞서 조나단 인디아(2루수)-T.J. 프리들(중견수)-스펜서 스티어(1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제이크 프랠리(좌익수)-닉 센젤(3루수)-헨리 라모스(지명타자)-케빈 뉴먼(유격수)-커트 카살리(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애쉬크래프트.

신시내티는 1회초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인디아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실책과 프리들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연결됐지만, 스티어(1루수 플라이)와 페어차일드(삼진), 프랠리(3루수 플라이)가 모두 범타로 침묵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3회말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마차도가 중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소토가 1루쪽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투수 와카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신시내티는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프리들의 중전 안타와 2루도루, 스테판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프랠리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팀은 신시내티였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에서 진행된 가운데 선두타자 인디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급해진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우완 불펜자원 루이스 가르시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하성을 비롯해 소토(5타수 2안타 1타점), 마차도(5타수 1안타)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애쉬크래프트(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어 루카스 심스(1이닝 무실점)-이안 기바우트(1이닝 무실점)-데릭 로(승, 1이닝 무실점)-알렉시스 디아즈(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프리들(5타수 3안타)과 프랠리(4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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