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어떤 강대국도 혼자만의 힘으로 문제 해결 못해"···국가공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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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어떤 강대국이나 유능한 집단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가 간 공조를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자유·개방·연대의 보편적 가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공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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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회복 열쇠···자유·개방·연대 가치공유"
방기선 차관은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면담
"IPEF서 호주와 공급망 협력···기후금융지원 참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어떤 강대국이나 유능한 집단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가 간 공조를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자유·개방·연대의 보편적 가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공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분절화가 심화하는 등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경제 성장 위축 우려가 커졌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건 연대, 기후 협력 등 분야에서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수여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발전한 점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70년에는 수원국으로서, 2004년에는 공여국으로서 총회를 개최했다”며 “한국은 창립멤버로 참여한 이래 1960년대 경제개발 첫 걸음부터 ADB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1988년에는 수원국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차별화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한국은 ADB 창립 회원국으로서 차입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를 바꾸는 놀라운 변신을 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 같은 변화를 겪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호주와 공급망 확보에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방 차관은 이날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만나 공급망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해 논의했다. 그는 한국·호주의 산업부 간 협의 채널인 핵심 광물 공급망 워킹그룹과 IPEF 등에서 공급망 확보에 관해 호주와 협력하고 핵심 광물 관련 민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호주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ADB 내 신설될 예정인 아태기후혁신금융 퍼실리티(IF-CAP)에 참여하기로 했다. IF-CAP는 아태지역 기후투자 촉진과 기후 위기 회복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 기구로 30억 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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