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대응 나선 임창정, 풍자물 고소예고까지…“범죄가담 아냐”[종합]

이선명 기자 2023. 5. 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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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비롯해 자신을 풍자한 이들을 향한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JTBC에 따르면 주가조작단 라덕연 대표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 사업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임창정과 함께 방문했다.

당시 라덕연 대표와 임창정이 만난 이는 해외에만 20여 개 골프장을 소유한 골프계의 큰손,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이다.

유신일 회장은 계약 당시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와 함께 찾아왔다며 “임창정을 처음봤고 골프도 잘 알고 와보니 정말 좋다고 해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임창정과 라덕연 대표가 함께 사업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임창정이 주가조작에 적극 연루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점이어서 JTBC의 보도는 이목을 모았다.

임창정 측은 해당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입장을 내고 “보도에서는 마치 임창정이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고 유신일 회장이 이를 보고 계약한 것처럼 이야기를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장 인수 계획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 이뤄졌고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자 동행했을 뿐”이라며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떤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임창정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라덕연 대표와 함께 한 강연장에서 그를 칭송하며 투자를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 입장을 내놨다.

당시 임창정은 강단에 올라 “저 XX(라덕연 대표)에게 돈을 맡겨. 아주 종교다”며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하다. 맞느냐”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청중은 “할렐루야”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임창정 측은 “임창정이 참석한 해당 강연은 이미 고액을 투자한 투자자들의 모임”이라며 “참석한 이들에게 투자를 추천하거나 강요하는 발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창정 측은 임창정을 풍자한 일부 유튜버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임창정의 히트 곡 ‘소주 한잔’을 “소주 한짝, 여부 세력 나야~ 임창정 대가수님의 명곡”이라며 개사로 임차정의 이번 논란을 풍자했다. 이외에도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의 곡도 패러디했다. 이 유튜버는 주식과 관련해 여러 곡을 풍자해왔던 유튜버다.

이 유튜버는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법적대응 예고를 받았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임창정 소속사는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써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피해자’임을 호소한 사건 초기에 이어 현재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임창정은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무지함을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며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런 일이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금전적 손해를 떠나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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