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사망,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민주노총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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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 지역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 제주도의 노동단체가 정부를 향해 노동계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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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 지역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 제주도의 노동단체가 정부를 향해 노동계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노동자를 기억하고 축하하는 노동절에 노동자가 분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어제 끝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재해온 강원지부 양모(51) 지대장이 윤석열 정권의 무자비한 노조 탄압에 저항하다 생을 마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양모 지대장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유서를 남겼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양모 지대장을 분신,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13회에 걸친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4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 압수수색, 950여명 소환조사와 15명 구속"을 지적하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봉장으로 나서 건설노조를 건폭이라고 매도하는 등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모 지대장에 대한 애도와 더불어 현 상황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모아 분신·사망 원인 제공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원희령 국토부 장관의 사퇴,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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