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휩쓸고 환율 변동… 지난해 재보험사 영업손익 전년比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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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311억원(9.1%) 감소한 3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 힌남노로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늘고 환율변동으로 파생상품 손실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개 전업 재보험사 영업손익 중 재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 중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218억원 감소한 304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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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개 전업 재보험사 영업손익 중 재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금이 감소했지만 힌남노 등 잦은 태풍 피해로 일반 손해보험금이 늘어난 결과다.
영업손익 중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218억원 감소한 30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기간 수재보험료 기준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이 코리안리와 각각 2000억원, 6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맺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코리안리와 외국계 회사들이 87.8%를 차지했다. 코리안리가 시장의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로 집계됐다. 수재보험료 중 국내 거래는 11조6000억원(77.9%), 해외 거래는 3조3000억원(22.1%)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자본규제 시행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보험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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