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날 안 만났으면 편히 살았을것’…측근에 속내 토로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5. 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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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에게 ‘남편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향한 미안하고 애틋한 속마음을 내비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며 “대통령님 내조하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및 당선인 시절까지 수행실장을 맡아 1년여 동안 윤 대통령을 거의 매일 24시간 밀착 수행하며 가까이 지냈다.

그는 “(수행실장 시절) 아침에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가면 (김 여사가)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는 항상 챙겨 주셨다”며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심성 자체는 온순하고 다정하신 분으로 대통령 내조를 하실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시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선 내내 ‘주가 조작’이나 여러 말들이 많았고 그런 말에 프레임이 섞여 있었다”며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미안한 감정으로 김건희 여사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나를 만나 고생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항상 (대통령 부부)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잘못 알려진 이미지로 윤 대통령 내외가 마음고생을 해 이에 대해 서로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핵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이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잘못된 것”이라며 “윤핵관은 대선 때 큰 역할을 했다는 부분에서 국민들도 다시 한번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큰 역할을 했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 의원은 “장제원 의원 역할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수행실장 했기 때문에 모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도 장단점이 있지만 전문적 판단이나 전체적인 빠른 상황 판단을 했기 때문에 캠프가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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