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57% 감소

강길홍 2023. 5. 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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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국 증시 부진 등의 영항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도 '반토막'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 7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주요국 증시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면서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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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주요국 증시 부진 등의 영항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도 '반토막'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 7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14곳), 한국투자증권(11곳), NH투자증권(8곳), 신한투자증권(7곳) 등 순으로 많았다.

진출 지역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56개(78%), 미국 11개(15%),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중국, 홍콩 점포 수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진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증권사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9% 줄어든 1억2380만달러(1569억원)로 집계됐다.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 사가 이익을, 25개 사가 손실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4개국 중 베트남, 미국 등 11개국에서 1억5580만달러의 이익을 냈고, 태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3200만달러 손실을 냈다.

금감원은 "주요국 증시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면서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해외 진출 시 발생가능한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방안을 지원하겠다"면서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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