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 들어서면 위압감 한가득…‘한남자 픽’ 변우혁도 주전 1루수 도전 기회 받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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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에게 주전 1루수 도전 기회가 주어질까.
타석에 들어서기만 하면 위압감이 가득한 변우혁에게 꾸준한 출전 흐름이 필요한 때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 변우혁은 확실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과연 변우혁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서 거포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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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에게 주전 1루수 도전 기회가 주어질까. 타석에 들어서기만 하면 위압감이 가득한 변우혁에게 꾸준한 출전 흐름이 필요한 때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팀에 건너온 변우혁은 1루수와 3루수 자리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 및 주전 도전에 나서고 있다. 변우혁의 장점은 타고난 거포로서 한 방을 칠 수 있는 장타력과 거대한 체구에도 부드러운 수비 능력을 지녔단 점이다. 향후 한국야구를 이끌 만한 거포 코너 내야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물론 올 시즌 초반부터 모든 게 잘 풀리진 않았다. 변우혁은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9안타/ 2홈런/ 9타점/ 8볼넷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 변우혁은 확실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날 변우혁은 9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 득점을 만들었다. 5회 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만든 중견수 방면 뜬공도 타구 질이 나쁘지 않았다.
최근 선발 1루수로 주로 출격했던 황대인(타율 0.216/ 16안타/ 2홈런/ 13타점/ 6볼넷)의 올 시즌 타격 수치와 비교해도 변우혁이 확고히 밀리는 그림은 아니다. 거기에 수비와 선구안에 있어서도 변우혁의 강점도 분명히 있다.
지난 겨울 KIA 김종국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빨리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우리 팀이 지속적인 강팀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도 마찬가지다. 김도영, 변우혁, 김석환, 임석진 선수 가운데 여기서 2명 정도만 터진다면 나중에 훨씬 더 강팀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처럼 김 감독이 ‘픽’한 네 명의 차세대 야수들 가운데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는 변우혁뿐이다. 김도영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석환과 임석진은 2군에서 여전히 담금질 중이다. 결국, 타이거즈가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기 위한 올 시즌 첫 걸음은 변우혁의 잠재력이 만개하는 그림이 될 전망이다.
1군 무대에서 거포 육성의 기본은 꾸준한 출전 기회 보장이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로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못 한다면 거포로서 성장할 동력을 잃게 된다. 차세대 거포 육성은 KIA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에도 큰 숙제다. 과연 변우혁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서 거포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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