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상수지 160억달러 흑자 예상"…당초 전망보다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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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가 외환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경상수지 변동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KDI는 작년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된 배경으로 대외여건이 안 좋아진 데 따라 교역조건(수입가격 대비 수출가격)이 악화한 점, 내수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경상수지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160억달러 흑자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KDI가 2월에 제시했던 전망치(275억달러)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GDP 대비 1.8%에 해당하는 298억달러였습니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세계 경제 부진이 상반기 지속되고 하반기 회복되더라도 우리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이 (전망에) 들어갔다"며 "내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도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상반기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당초 17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 적자 예상으로 돌아섰습니다.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2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대외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현재 한국경제의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이어 향후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경상수지의 단기적 변동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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