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OP28에서 화석연료 시대 종말 목표 세워야”
[앵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회의가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11월 두바이 총회에서 화석연료 시대 종말을 위한 목표를 세워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변화에 관한 비공식 고위급 회의체인 '피터스버그 기후대화'가 현지 시각 어제 베를린에서 개막했습니다.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준비하는 자리로 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이대로 가면 기온 상승으로 인한 기후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 국제적 공동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올해 11월 두바이 총회에서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나레나 베어복/독일 외무장관 :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금세기 최대의 안보 과제입니다. 두바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우리의 목표 화석 에너지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총회에서 화석연료 사용 감축 합의에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속력 있는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선진국들이 약속했던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COP28 의장 : "기대는 매우 높고 신뢰는 매우 낮습니다.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14년 전 선진국이 약속한 1,000억 달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정부 대표단도 이번 회의에 함께했습니다.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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